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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이!!*^^*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환이네 59번째 이야기.....*^^*

환이네 메일메거진!!*^^*(<a href=http://hwaninea.net/) target=_blank>http://hwaninea.net/)</a>
어제 정말로 오랜만에

쓰레기통 같던 책상정리를 하다

서랍 깊숙한 곳에서 낯익은

펜던트를 발견하였습니다.

잊으려고 노력한 시간만큼의

가슴시린 색 바램과 가슴속에

쌓여온 침적된 추억의

먼지속에서도 어색한

손길로 낡은 펜던트의 뚜껑을 열자

고요히 울려 나오는 쇼팽의

야상곡과 함께 따뜻하게 나를

반기는 아름다운 얼굴이 있었습니다.

9년 전 봄이었습니다.

그녀를 만난 것은......

어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던 봄날,

그녀와 처음 만났던 날은

마치 눈처럼 흩날리는 하이얀

벗꽃들을 맞으며 그렇게 학교를

오르던 날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알파벳이 예쁘게 그려진

아이보리색 티셔츠 위로 단정하게

다듬어진 단발머리가 닿을 듯

찰랑거리고 있었고 자그마한

뿔테 안경너머로 반짝이는

눈빛이 그렇게 저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같이 했습니다.

저는 사대를 향한 공대 시계탑에

기대어 그녀를 기다렸고 그녀는

텅 빈 노천극장에서 책을 읽으며

저를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캠퍼스의 녹슨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비발디와 바하를 좋아했고

저는 학교 앞 오래된 카페의

푹신한 소파와 은은한 촛불을

좋아했습니다. 시험 때는

도서관에 둘만의 자리를 만드느라

새벽잠을 설치기 일쑤였고

방학 때마다 구실뿐인 이런저런

특강들을 같이 듣곤 하였으며

수강신청 때마다 서로의 시간표를

어깨너머 훔쳐보며 무척이나

행복한 다툼을 하곤 하였습니다.

그녀를 기다리며 거닐던 대학

본관 앞 오솔길에서 부끄러운 듯

제 다리를 휘감던 주홍빛

낙엽들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항상 부족한 나를 그녀는 언제나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었고 나는

그런 그녀에게 더 소중한

사랑으로 보답하려 하였습니다.

그렇게 꿈만 같았던 4년이 지났습니다.

살며 사랑하며 또 헤어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도 그것이 어느덧

우리의 일로 다가올 줄을 예상치

못했다면 우리들만의 이기적인

욕심과 기댈 데 없는 만용이었겠지요.

서러운 이별에 때늦은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나는 세상 끝으로 헤어졌고

그리고 서로 잊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촉촉하게 비

맞은 우산에서 하얀 빗방울을

털어 버리듯 그렇게 담담하고

손쉽게 서로를 잊기에는 너무나

낯익은 무대와 소품, 그리고

관객들이 우리 주위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마치 제 손에

들려있는 낡은 펜던트처럼......

이제는 어쩌면 영원히 볼 수

없는 망각의 거리를 두고 우리는

이렇게 살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한 어여쁜 아이의 어머니가

된 그녀의 옛 모습이 담겨있는

낡은 펜던트를 조용히 덮어야

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펜던트가 너무 낡아서인지

잘 닫기지 않더군요......

오늘 밤은 차가운 소주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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