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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이!!*^^*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환이네 108번째 이야기.....*^^*

환이네 메일메거진!!*^^*(<a href=http://hwaninea.net/) target=_blank>http://hwaninea.net/)</a>
 귀찮다는데 왜 그래요? 대체? 그러니까

잠깐 시간 좀 내 달라니까  시간 없어요

그만 좀 해요 이제! 거 되게 빡빡하게 구네

선배 좋아하지 않는다고 제가 말했죠?

 전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어쨌든 넌 내게

운명지워졌어 넌 나를 사랑하게 될거야

그리고 내가 널 지켜줄꺼야 정말 지겨

웠습니다 하두 외로워 보이기에 조금

잘해준 것 뿐이었습니다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너무나 귀찮게 굴어 짜증이 나고

있었습니다 수업 끝났니 오늘 날씨 좋은데

어디 바람이나 쐬러갈까? 선배 혼자 쐬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요 전 오늘 바빠요 그러지

말고 좀 같이 가자 우리사이에 내숭떨

필요는 없잖아 선배!!! 나 귀 안먹었어 제발

제발 이제 그만 해요! 난 선배가 싫어요

알겠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지겨웠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뻔뻔해져서

동기들이 있는 앞에서까지 노골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젠 아예 그

선배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왜 기분 안

좋은일 있니? 정말 미치겠어 오늘도 얼마나

열받게 하던지 자기야 자기가 혼좀 내줘

내가? 난 안돼 왜? 그 사람 싸이코 기질

있잖아 무서워 어휴 정말 난 어떡해 남자

친구에게 하소연을 해봐도 소용없었습니다

아니 그 누구에게 말을 해도 다들 그 선배를

무섭다고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체 뭐가

무섭다고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날은 회식이 있었습니다

다같이 술을 마시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저도 즐거웠습니다 그 선배는 단체생활은

질색이었기 때문에 회식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선배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 날아갈 듯한 기분

이었습니다 회식이 끝나고 기숙사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뒤에서

따라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

무서워서 막 뛰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제 팔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무서워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또다른 누군가가

제 입을 막아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얼굴이 떠오르며 눈물이 샘

솟듯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들은 절 강제로

인근의 산으로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그 선배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선배는 나를 나꿔채더니 얼른

달아나라고 하였습니다 날 납 치하려

했던 남자들은 칼과 몽둥이를 들더니

욕을 하며 선배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전 무서워서 기숙사로 마구 뛰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해서 경비원 아저씨에게

울면서 그 일을 말했습니다 아저씨와

그곳에 도착하니 그 선배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온통 피투성이 였습니다

죽은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내가 막 울자 그 선배가 눈을 뜨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 피터지는

영화보러 가자 전 그만 울다 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

선배는 이상하게도 전과는 달랐습니다

절 구해줘서인지는 모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것 이었습니다

그 선배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은

아니었습니다 한번의 데이트가 끝나고

그 선배는 더 이상 제게 시간을 내 달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편하고 자유스럽기는

했지만 어딘가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봅니다

남자친구와 성격차이로 헤어지고 난 후에

그 선배에 대한 생각은 더욱더 깊어졌습니다

행여나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까 기대

하며 그 앞을 지나가도 그 잘 지냈니

라는 말 한마디 하고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

었습니다 서운하다 못해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매일매일 그 선배에 대한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일기장은 온통 그

선배에 대한 내용이었고 남자를 만나도

그 선배와 비교하게 되고 술을 마시면

술잔에 그 선배가 아른거리고 노래를 부르면

괜시리 눈물까지 나게 되었습니다 제 곁에

있을때는 그렇게도 싫더니만 막상 멀어지니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좀 더 잘해주지 못한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배에게 제가

먼저 다가갈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고 있는데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떠보니 문 틈새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불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둘러 복도로 나오니

온통 연기가 뒤덮고 있었고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하는데 불길이

치솟아 내려 갈 수가 없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려 하는데 아이들이 다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옥상문이 잠겨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둘씩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저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죽음이라는 생각이 더욱 우리를 공포에 젖게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기가 짙어져서

바로 앞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며 구토가 나오려 하였습니다

 그때 누군가 절 들어올렸습니다 괜찮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누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제 내가 왔으니 무서워 하지마 그 사람은

다름아닌 그 선배였습니다 전 안심이

되었습니다 날 안고 있는 그 선배의

목을 끌어안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자 이제 내려 갈거야 뜨거울지 모르니까

담요로 덮자 제 몸에 폭신폭신한 것이

덮여졌습니다 꼭 침대에 누워있는 기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길이 그렇게 거셌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는지

말입니다 그 순간 전 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 선배의 얼굴은 불에 그을려

빨개져 있었습니다 머리카락은 다 타서

몇가닥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선배 어서

담요 뒤집어써 이제 내려 갈거야 선배

얼굴 어서! 그 선배가 화를 내었습니다

그런데 전 화내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난 남아있는 기력을 짜내 담요를 걷어내며

날 안고있던 그 선배를 떼어냈습니다

왜 그래 빨리 내려가야 한단 말야 흐흑

선배 얼굴이 지금 내려가지 않으면 죽는단

말야 어서 담요 덮어 선배는 어떻하구요?

나? 나는 불사신이야 난 괜찮아. 빨리 덮어

싫어요 나 때문 나 때문에 전 결국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네 눈물로는 이 불을

끄지 못해 눈을 들어 선배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내 사랑은 이 불을 끌수 있어

선배의 눈은 투지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전 선배를 끌어안았습니다

너 나 사랑하니? 선배도 참 이런 순간에

네 사랑해요 정말로 부끄러워 선배의

가슴에 얼굴을 깊이 묻었습니다 내가 한말

기억하니? 넌 내게 운명지워졌다고 한거

그리고 날 사랑하게 될거라고 한거 내가

널 지켜줄거라고 한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까짓 불은 날 막지못해 나 죽지 않아

걱정하지마 선배가 제 얼굴을 손으로 감싸

안았습니다 그리고는 제 입술에 입을 맞춰

주었습니다 정신이 몽롱해지는 기분이

었습니다 내일 어디갈까? 선배가 날

들어올리며 말했습니다 선배가 가자는

곳은 다 갈께요 그래 자! 이제 간다 몸이

흔들렸습니다 가다가 멈추기도 했고

빨리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어디쯤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전 그렇게 안심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맡기는 것 그것보다 행복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갑자기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밖으로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땅으로 놓여진 것 같아

담요를 걷었습니다 컴컴한 하늘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제게 다가와 괜찮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눈을 떴을때는 전 병실에

있었습니다 연기를 많이 마셔서 인지

속이 좋지 않았습니다 선배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친구들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깨어났니? 응 괜찮아? 속이 좀

안좋아 정말 다행이다 저기 응 말해봐

그 선배는 어디있어? 친구들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여기 없어? 다른 병원에

있는거야? 그 선배 많이 다쳤지?

친구들의 침통한 표정은 더욱더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이 다친거야?

그런거야? 제발 살아만 있어줘요 선배

말 좀 해줘!! 어서!! 저!! 그래. 어서 말해봐

그 선배 어디있어? 그 선배 지금!! 지금?

영안실에 응? 뭐라구? 영안실에 있어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봐 어디 있다구?

영안실에 있어 죽은거야? 응

눈물이 흘렀습니다 소리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너만 살았어 다 죽고 불이

났을 때 사실 다 포기하고 있었어 그때

그 선배가 들어갔어 그리고 널 데리고

나왔지 네가 기절했을 때 그 사람은 이미

죽어있었어 전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제 마음과는 달리 날씨 너무나 맑았습니다

바보 오늘 같이 놀기로 해놓구서 바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하염없이 우는 것 뿐이

었습니다 오늘은 그가 죽은지 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 그가 죽고나서 제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전 평생을

그를 생각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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