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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이!!*^^*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환이네 104번째 이야기.....*^^*

환이네 메일메거진!!*^^*(<a href=http://hwaninea.net/) target=_blank>http://hwaninea.net/)</a>
오빠라 오랜만에 생각해본

단어입니다 오빠 우리오빠 눈앞이

흐려지네요 제가 22살 때 오빠는

결혼을 했습니다 착하디 착하고

순해빠져서 때론 바보같이 보였던

우리오빠 어느날 갑자기 어떤

여자를 데려와 결혼한다고 했어요

엄만 오빨 믿는다며 승낙했어요

하지만 전 반대했었죠 여자가 맘에

들지 않았거든요 생긴건 이쁜데

말도 없고 쌀쌀맞은데다 엄마가

잘해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않하고

아무튼 밉게만 보였어요 전 결혼

전날까지 오빠에게 불만을 토했습니다

그럼 오빤 웃으면서 말했어요 그녀는

좋은 사람이야 단지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해서 그래 전 그때 믿지

않았습니다 오빠의 말을 결혼식은

잘 끝났습니다 그리 화려하진

않았지만 오빠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었죠 하지만 내 기억으론 그때도

신부는 웃지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빠네는 조그만 아파트를 얻어

나갔습니다 엄만 아쉬워했고 전

올케언니가 나가자 그랬을꺼라 봤어요

더욱더 미워졌죠 결혼식 6개월뒤

제가 큰 실수를 했었습니다 언니가

임신을 할수없는 몸이라는 것을 알고는

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습니다

흥 나 같으면 그런 몸을 해가지고는

절대 시집않온다 뻔뻔스러워 정말

전 그날 오빠에게 생전 처음 따귀를

맞았습니다 방문앞에 있다가 제가

하는 소리를 들었던거죠 올케 언니와

같이 전 잘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을 그런데도 사과 한마디

못했었어요 그냥 어색하게 어색하게

지냈었습니다 그러던중 엄마가

떠나습니다 우리 남매를 아버지 없이

고생고생 키우셨는데 호강한번

못해드렸는데 저와 오빠를

남겨두시고는 떠나십니다 장례식때도

언니에 대한 불만이 생겼었습니다

아퍼서 참석을 못한다더군요 화가나고

화났지만 그래 아픈건 잘못이

아니잖아 하며 이해하려 했습니다

장례식 후 전 오갈 데가 없어져

껄끄럽지만 오빠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러면서 어느 화창한 날에

저는 알게됩니다 오빠는 매일 언니에게

꽃을 선물했었습니다 그리 많진

않지만 꼬박꼬박 한송이 두송이씩

전 그게 꽃병에 보이지 않게되면

버렸을꺼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청소를 하기위해

오빠방에 들어갔을 때 침대 밑에서

작은병을 발견했었습니다 그 속에

있던건 이때까지 오빠가 가져온 꽃들의

꽃잎이었습니다 정성껏 잘 말려진

꽃잎엔 오빠에 대한 언니의 사랑이

흠뻑 묻어 있더군요 이걸 본후 전

언니가 달라져 보였습니다 쌀쌀

맞은 것도 말이 없는 것도 부끄러워서

그런것 같아 귀엽게 보이기 까지

했었거든요 언니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

풀릴수록 마음속에 미안함이 자꾸만

늘어갔습니다 오히려 못된건 나였구나

언니한테 너무 미안한데 미안한데 오늘은

꼭 사과해야지 오늘은 하며 하루를

보내다 보내다가 드디어 대단한 결심을

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언니에게 말할거다

그 동안 너무 미안했다고 용서해달라고

를 말하기로 쑥쑤러울것 같아 오빠를

기다렸습니다 도움을 청하려고 그날

저녁 전 오빠를 목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오빠는 오질않았습니다

오빠 대신 한통의 전화가 왜 이렇게

주책없이 눈물이 떨어지는지 그 때 다

흘렸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흐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빤 한 여자아일 구하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아인 오빠가 잘

알고 지내던 고아원의 아이었습니다

입양하기로 했던 하늘이란 아이었습니다

언니는 울었습니다 그 아이를 껴안고

오빠의 이름을 부르고 또 부르며

지금 저희 집은 여자가 셋 입니다

나와 언니와 우리가족이 된 하늘이

언니가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나같으면

차마 못할 일을 언니는 했습니다

하늘이는 처음엔 심각한 불안감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 곁에서

자고 있습니다 내 사랑스런 조카

하늘이는 언니와 제게 오빠가 남겨 두고

간 작은 선물입니다 전 며칠전 알게되었

습니다 엄마의 장례식날 언니가 아팠던

이유를 언니는 엄마가 돌라가신뒤

매일 매일 거실에서 밤을 새며 울다가

심한 감기에 걸렸던 것이었습니다

못 말리 우리 올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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