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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이!!*^^*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환이네 90번째 이야기.....*^^*

환이네 메일메거진!!*^^*(<a href=http://hwaninea.net/) target=_blank>http://hwaninea.net/)</a>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난 그날도 평소처럼

집앞 횡단보도를 걷고 있었다

난 그만 시속 80km로 달리는

차를 못보고 거기서 차와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결국 난 응급실에

실려 갔고 위독한 생명을

기적적으로 찾았다 그러나 의식이

돌아오는 는 동시에 난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렇다 난

시력을 잃었던 것이다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난 너무

절망했고 결국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7 살 밖에 안되는 소녀였다

아저씨 아저씨 여긴 왜 왔어?

야 꼬마야 아저씨 귀찮으니까

저리가서 놀아 아 아저씨 왜

그렇게 눈에 붕대를 감고 있어

꼭 미이라 같다 야!이 꼬마가 정말

너 저리 가서 안 놀래 그렇다

그녀와 나는 같은 301호를 쓰고

있는 병실환자였다 아저씨 근데

아저씨 화내지 말아 여기 아픈

사람많어 아저씨만 아픈거

아니자너여 그러지 말고 나랑

친구해요 네 알앗죠 꼬마야

아저씨 혼자 있게 좀 내버려 둘래

그래 아저씨 난 정혜야 오정혜

여긴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여

아저씨 나보고 귀찮다구?

그러면서 그얘는 밖으로 나가

버렸다 다음 날 아저씨 그런데

아저씬 왜 이렇게 한숨만 푹 푹 셔

정혜라고 했나 너도 하루아침에

세상이 어두워졌다고 생각해봐라

생각만 해도 무섭지 그래서 아저씬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숨을 크게

내쉬는 거란다 근데 울 엄마가

그랬어여 병도 이쁜맘먹으면

낫는대여 내가 환자라고 생각하면

환자지만 환자라고 생각 안하면

환자가 아니라고 며칠전에

그 침대쓰던 언니가 하늘나라에

갔어 엄마는 그 언니는 착한 아이라서

하늘에 별이 된다고 했어

별이 되어서 어두운 밤에도 사람

들을 무섭지 않게 환하게

준다고 음 그래 넌 무슨 병 때문에

왔는데 음 그건 비밀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곧 나을 거라고 했어

이젠 1달 뒤면 더이상 병원 올

필요 없다고 그래 다행이구나

아저씨 그러니까 1달 뒤믄 나

보고 싶어도 못보니까 이렇게 한숨만

쉬고 있지 말고 나랑 놀아죠

응 아저씨 나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비췄다 그얘의 한 마디가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마치 밝은 태양이

음지를 비추듯 말이다 그후로 난

그얘와 단짝친구가 되었다 자 정혜야

주사 맞을 시간이다 언니 그 주사

30분만 있다가 맞으면 안돼

나 지금 안맞을래 그럼 아저씨랑

결혼 못하지 주사를 맞아야

빨리 커서 아저씨랑 결혼한단다

칫 그리곤 그녀는 엉덩이를

들이대었다 그렇다 어느 새 그녀와

나는 병원에서 소문난 커플이 되었다

그녀는 나의 눈이 되어 저녘마다

산책을 했고 7살 꼬마아이가 쓴다고

믿기에는 놀라운 어휘로 주위

사람,풍경 얘기 등 을 들려 주웠다

아저씨 김선생님이 어떻게 생겼는

줄 알아 글세 코는 완전 딸기코에다

입은 하마입 그리고 눈은 쪽제비

같이 생겼다 크크 정말 도둑놈 같이

생겼어 나 첨 병원 오던 날 그 선생님

보고 집에 가겠다고 막 울었어

크크크흐흐

아저씨 왜 웃어

아니 그 김선생 생각 하니까 그냥

웃기네 꼭 목소리는 텔레비젼에

나오는 탤런트나 성우처럼 멋진데

말이야 하하하하

근데 정혜는 꿈이 뭐야



나 아저씨랑 결혼하는 거

에이

정혜는 아저씨가 그렇게 좋아



그렇게 잘생겼어 음 그러고 보니까

아저씨 디게 못생겼다

꼭 포케몬스터 괴물같애

그러나 그녀와의 헤어짐은 빨리

찾아 왔다 2주후 나는 병원에서

퇴원 했다 그녀는 울면서 아저씨

나 퇴원 할때 되면 꼭 와야돼

알겠지 응 약속 그래 약속

우는 그녀를 볼수는 없었지만....

가녀린 새끼 손가락에 고리를 걸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2주일이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최호섭씨

예 제가 최호섭입니다

축하합니다 안구 기증이 들어

왔어요 진 진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다 일주일 후 난 이식

수술을 받고 3일후에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난 너무도 감사한

나머지 병원측에 감사편지를 썼다

그리고 나아가서 기증자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던 중 난 그만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기증자는 다름 아닌 정혜였던

것이었다 나중에 알았던 사실이지만

바로 내가 퇴원하고 일주일뒤가

정혜의 수술일이었던 것이었다

그녀는 백혈병 말기환자였던 것이다

난 그녀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가 건강하다고 믿었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난 하는 수 없이

그녀의 부모님이라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많이 좋아했어요



아이가 수술하는 날 많이 찾았는데

정혜의 어머니는 차마 말을

이어가질 못했다 정혜가 자기가 저

세상에 가면 꼭 눈을 아저씨 주고

싶다고 그리고 꼭 이 편지

아저씨에게 전해 달라고 그 또박

또박 적은 편지에는 7살짜리 글씨로

이렇게 써있었다 아저씨 나 정혜야

음 이제 저기 수술실에 들어간데

옛날에 옆 침 대 언니도 거기에서

하늘로 갔는데 정혜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아저씨 내가 만일 하늘로 가면 나

아저씨 눈 할께 그래서 영원히

아저씨랑 같이 살께 아저씨랑

결혼은 못하니까 하지만 수술실

나오면 아저씨랑 결혼할래.

아저씨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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