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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평소보다 조금 일찍 들어와 아내가... ┓

평소보다 조금 일찍 들어와 아내가

들어오기 전에 저녁 준비를 한다. 

말이 좋아 저녁 준비이지 내가 한

거라곤 쌀을 씻어 전기 밥솥에 얹어두고, 

아내와 내가 좋아하는 우리동네 최고의

치킨집에 전화를 걸어 

프라이드 치킨을 한 마리 주문하고, 

들어오는 길에 수퍼에서 사온 맥주를

냉장고 안에 넣어두는 일이 전부이다. 

... 아 ... 그리고 또 한가지... 아내가

들어올 때까지 배에서 쪼로록 소리가 나도 

밥 한 숟갈 퍼 먹지 않고 기다리는

아주 힘든 일도 한다. 

아내가 들어오면서 밥을 해 놓았다는 나의 말에 

기특하다며 엉덩이를 톡톡 두드려준다. 

치킨을 배달오신 통닭집 아저씨가

우리의 변태적(?) 장면을

목격하시곤 허허 웃으신다. 

개걸스럽게 밥 한그릇씩과 통닭 한

마리를 뚝딱 해치운 아내와 나는 

가위 바위 보로 설거지 할 사람을 정한다. 

오늘은 내가 하겠다는 표시로 가위를 내었고, 

아내는 하는 김에 끝까지 해 보라며 주먹을 내었다. 

우리 부부는 귀찮은 일을 가위 바위 보로 정한다. 

그러나 누구도 "보자기"는 내지 않는다. 

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가위"를 

내고 하기 싫은 사람은 "바위"를 낸다. 

대부분의 경우 아내는 알아서 가위를 내고 

나는 습관적으로 바위를 내면서 게임은 끝이 난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아내가 바위를 내는 날이면 

나는 두세번 개겨 보다가 가위로 바꿔낸다. 

내가 정말 하기 싫어서 계속 바위를 내면, 

아내 역시 고집스럽게 바위를 

내면서 슬픈 표정으로 내게 말한다. 

"나 ..(가위 바위 보)... 아무래도... (가위 바위 보)...

시집 잘못 온 것 같아요 ...(가위 바위 보)" 

그 한마디면 나는 더 이상 개기지 못하고 가위를 낸다. 

그러면 아내는 언제 그런 슬픈 표정을 

지었냐는 듯 활짝 웃으며 한마디 건낸다. 

"흠... 쫄았죠 ..... ?" 

그렇다. 나는 아내의 그 말(시집 잘못 온 것 같아요)에 

언제나 쫀다. 결혼 전 ... 일곱 살이나 어린 

아내에게 결혼해 달라고 매달리면서 ... 

"만약 내가 너에게 시집 잘못 온 것 

같다는 생각을 눈꼽만큼이라도 들게하면 

그날로 혀 깨물고 자결하겠다"는 엄청난 

약속을 했기에 ... 아내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 

약속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아는 명석함을 지니고 있다. 

그런 똑똑한 아내가 이쁘다. 

여하튼 ...나는 설거지를 하고 아내는 소파에 늘어져서는 

맥주를 마시며 텔레비젼을 본다. 

설거지를 마치고 아내 곁으로 가서는 하루종일 서 있어서 

피로해져 있을 아내의 발을 주물어 준다. 

이것도 결혼 전에 아내에게 한 약속이다... 

이것 말고도 나는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벼라별 공약을 다 했었다. 

그 공약사항은 A4용지(폰트10) 두 장에 인쇄되어 

나의 손바닥 도장이 찍힌 채로 

아내의 책상서랍 어디엔가 감춰져 있을 것이다. 

나는 특별한 날(생일, 결혼기념일, 성탄절...등등)마다 

그 노비문서(?)를 선물로 요구하지만,

아내는 그것만은 무덤까지 가지고 갈 거라며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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