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어느 봄날 널 처음 봤을 때...
내가 정말 사랑에 빠져버린 줄 아니?...
착각하지 마... ^^
그저 이런 애도 있구나 했을 뿐이었어... ^^
졸립다던 널 데리고 가 캔커피를 뽑아 주었을 때...
내가 정말 널 위해 그랬는 줄 아니?...
착각하지 마... ^^
길에서 주운 동전으로 생색 냈을 뿐이었어... ^^
너에게 장난스런 문자 메세지를 보냈을 때...
내가 정말 널 가슴에 담아 두어서 그랬는 줄 아니?
착각하지 마... ^^
메세지가 잘 가나 안 가나 확인해 봤을 뿐이었어... ^^
집에 혼자 가기 싫다던 널 역까지 바래다 주었을 때...
내가 정말 널 배웅해 주고 싶어서 그랬는 줄 아니?
착각하지 마... ^^
가는 길에 콜라나 사려고 그랬을 뿐이었어... ^^
닭꼬치가 먹고 싶다던 널 포장 마차에 데리고 갔을 때...
내가 정말 너에게 사 주고 싶어서 그랬는 줄 아니?
착각하지 마... ^^
내가 너무 배고팠을 뿐이었어... ^^
말없이 고개를 숙이며 묵묵히 네 고민을 들어 줬을 때...
내가 정말 너의 말을 조용히 듣고 싶어서
그랬는 줄 아니?... 착각하지 마... ^^
그 땐 너무 졸려서 그랬을 뿐이었어... ^^
소개팅 했다고 네가 막 자랑했을 때...
내가 정말 가슴 아파 했을 것 같니?...
착각하지 마... ^^
내 지갑에도 드뎌 봄이 온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어... ^^
머리를 새로 했다며 예쁘지 않냐고 네가 물었을 때...
내가 정말 예뻐서 고개를 끄덕인 줄 아니?
착각하지 마... ^^
예쁘다고 안 했다간 맞아 죽을까봐 그랬을 뿐이었어... ^^
담배 좀 그만 펴라고 네가 나에게 말했을 때...
내가 정말 담배를 끊고 싶어서 안 피운 줄 아니?...
착각하지 마... ^^
그 땐 담배 살 돈이 없었을 뿐이었어... ^^
네가 예쁘다던 옷을 일 주일 동안이나 입고 다녔을 때...
내가 정말 네 맘에 들기 위해 그랬었는 줄 아니?...
착각하지 마... ^^
그저 빨래가 너무 하기 싫었을 뿐이었어... ^^
지금까지 내가 했던 말들...
전부 다 사실일 거라 생각하니?...
착각하지 마... ^^
모두 다 새빨간 거짓말일 뿐이야... ^^
그.리.고...
이런 말 따위나 하고 있는 날 보며...
내가 정말 널 좋아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착각하지 마... ^^
사랑하고 있다구 이바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