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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사랑한다고 하여┓


사랑한다고 하여

모든 것을 주거나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무턱대고 그에게 괴로움을 

주어서도 안된다...

한동안 우리가 나눴던 사랑이란..

전생의 맺힌 원한이 

다시한번 서러운 용트림을 했던 것일 뿐

그런 의미로 나는 이미 네 앞에 죄인이다..

그러한 내가 다시금 이 생의 외로움을 

나눠 갖고자 하는 건

허울좋은 외투 같은 것..

난 너를 증오한다...

그러나 그 증오의 깊이만큼 사랑했었고

오늘 이 화려한 새벽

더욱 그리워 지는 널 부인할 수 없다..

서로 헤어져 사랑할수 없다 생각한채

망각을 맹세했지만

스스로 돌아서는 그 순간부터

나는 다시 너에게 젖어든다..

한사람을 사랑하는것. 

또 한 사람과 헤어지는것..

이렇게 어려운 인연이었다면

서러운 이별은 부르지 않았을텐데...

너와 나 사랑할 수 없게 된 지금..

젖어드는 눈물뒤에는 초라한 그리움만 남는다..

그저 평범한 젊음을 간직한 너, 그리고 나..

이 도시의 마른 그림자같은 과거속에 사랑한 그 무엇이

아직 그토록 남아있어

서로 바라볼수 없음에도 애타게 부르는가...

아..아..한번만..단 한번만이라도

그 지난 세월을 돌려 받을 수 있다면...

내영혼을 이지상의 ,아니면 지하의, 혹은 천상의

가장 혹독하고 추운 암흑에게라도 팔아

기꺼이 너의 사랑을 처음부터 차곡차곡 쌓는 기쁨을

또한 나의 사랑을 주는 기쁨을 만끽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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