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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우리집 근처에는 허름한 옷차림에 늘 아이를 업고서 ┓

우리집 근처에는 허름한 옷차림에 늘 아이를 업고서 

붕어빵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다. 

다른데 보다 굽는 속도도 느리고 맛도 좀 떨어지지만 

동네에서 늦게까지 하는곳은 그곳뿐이라 

나는 가끔 그곳에 들러 

야참거리를 사곤 한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어머니 친구분들이 놀러와 말씀 나누시는 도중에 

우연히 그 붕어빵 아주머니의 사연 을듣게 되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그 아주머니는 결혼해 

행복하게 잘살고있었는데 

느닷없이 남편이 심장병으로 죽으면서 남편의 부하직원에게 

교묘한 방법으로 모든 재산을 가로채였다는 것이다. 

그 사연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다른 붕어빵 장사가 보여도 

먹고 싶은 걸 꾹 참았다가 일부러 

집 근처 그 붕어빵 아주머니께 들르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밤 열한시쯤 되었을 때였다. 

행색이 남루해 꼭 거지처럼 보이는 아이들 여럿이 

그 붕어빵 아주머니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그 애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슬쩍 다가갔더니 아주머니의 나직한 음성이 들려왔다. 

"네가 너희에게 줄 수있는건 

팔다 남은 붕어빵밖에 없지만. 

가슴만은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구나. 

비록 지금은 너희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회에 악을 끼치면 안된단다. 

너희들도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거라." 

그러자 마냥 맛있게 붕어빵을 먹던 꼬마들이 

갑자기 꼬깃꼬깃하게 접힌 천원짜리와 십원, 백원짜리

동전을 꺼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이때까지 아주머니가 주신 

붕어빵과 사랑에 대한 보답이에요." 

순간 나는 코끝이 시큰해지면서 차마 그 앞으로 나서서 

붕어빵을 살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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