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문제해결 환이네 + 시작페이지 싸이트 맵

 

 

 

 

 

 

 

 

 

 

 

 

 

 

 

  홈 | 프로필 | 시모음 | 아름다운글 | 사랑학개론 | 향수이야기 | 자아실현 | 잡동사니 | 고민상담 | 방명록

 

LOVE IS ...

 

아름다운이야기책

 

 

매거진보기

 

발송되었던 매거진 다시보기

 

(매)소스보기

 

매거진 소스 다시보기

 

이미지보기

 

매거진 이미지 다시보기

 

글 게시판

 

아름다운글을 게시판으로

 

소설이어쓰기

 

-온라인 소설 이어쓰기

┏TiTle: ---군에서 날라온 형의 편지한통---┓

---군에서 날라온 형의 편지한통---
형이 자대를 배치받기전..

그니까 이제 막 머리깍고 훈련소에 있던 시절..

훈련은 끝나가고 1주일 후면 1일 면회가 가능했다.

어머니는 몇개월동안 보지 못한 형이 보고싶어 

벌써부터 난리가 아니셨다.

그러던중 한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형으로부터의 편지였다.

그 전까지 무심하게 편지 한통 없던 형..

그 무심함에 우리 어머니는 얼마나 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우셨던가..

우리 가족은 모두 모여 형의 편지를 뜯어봤다.

하지만.. 간만에 날아온 그 편지 한통이란게.. 

정말 가관이었다...ㅠ,.ㅠ

『 어머님 만수무강 하셨습니까..

어머님.. 밑에 적는 음식들은 면회날 

싸가지고 올 음식이랍니다..

우선 어머님,, 통닭이 너무 먹고싶어요..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부탁해요

미스터피자에서 파는 파인에플 들어간 하와이안 

피자도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바삭바삭한 돈까스, 상큼한 회초밥도 너무나 먹고싶군요..

갈비찜도 해다주실 수 있으시죠??

그리고 김밥은 누드김밥으로.. 떡볶이에는 

치즈를 잘게 썰어서 가져다 주세요..

프링글스를 두통쯤 사오시는데.. 양파맛 

프링글스면 좋고요..

양파맛이 없다면 빨간색이라도 상관없답니다.

오렌지 쥬스와 과일화채가 먹고싶은데.. 

호텔에서 파는거라면 좋겠어요..

여름이긴 해도 귤 사올수 있으시죠??

큼직큼직한걸루..부탁해요..

귤하니 또 굴이 생각나는군요.. 굴에다가 초장 

팍팍 뿌려서 조금만 싸다주세요..

김말이와 접시만두.. 그리고 오징어튀김의 아름다운 조화가

떠오르는 군요.. 그것들도 부탁해요..

아..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으면 좋은데.. 아쉽군요..

대신에 편육과 족발좀 사다주세요..

아.그리고 사탕과 초코렛도 필요한데 ..

이건 좀 많이 싸다 주실래요?

부대에 몰래 가져 갈꺼니까 많이좀 싸오세요..

그리고 제 친구도 한명 온댔으니까 음식은 

모두 2인분으로 준비해주세요..

이밖에도 먹고 싶은 음식이 무진장 많지만..

준비해오실 어머님이 힘드실까봐 

더이상 주문할수가 없군요..

아.. 맞다 어머니 전복죽도 사오는거 잊지 마시고요..

그날이 기다려지네요..

그럼 만수무강하시고

또 편지 하겠습니다..』

편지를 다 읽은 우리 가족은 하나같이 이런 표정이었다.

형이라는 녀석이 이렇게 철이 없는지..

마침 불어닥친 IMF 바람으로 한창 집안이 위태로울 땐데...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우리 어머니께서 

그 모든 음식을 다 싸가지고

가셨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에야 안 사실이지만..

그때 우리집이 무척이나 어려워서 어머님은 

돈을 남에게 빌려서 그 음식들을

마련했다고 한다..

아마 내가 그랬어도 똑같이 해주셨을테지...

역시 어머니의 사랑은... 대단하다는걸 옆에서 보며 깨달았다.

자식은 죽을때까지 자기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나보다.

 copyright ⓒ 2010 hwaninea.net All rights reser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