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아름다운 그대에겐
초라한 내가 머물 자리가 없을 것 같아,
모든 것이 밝고 모든 것이 좋은 시간속에서,
그대 한껏 웃는 그 표정에
내 작은 모습의 그림자가 남을까,
조용히 보잘 것 없는 모습의 욕심을 추스르고,
처음처럼 보이지 않는 마음을 거두어들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대의 눈물을 알고 있습니다.
그대를 둘러싼 사람들의 축제가 끝나고,
그대가 돌아서서 홀로 흘리는 눈물은
작은 내 품속의 기도로 스며듭니다.
소란스러운 조명이 멀어지고,
그대에게 어둠이 찾아드는 때에,
그래서 그대가 외로움에 젖어
닿을 곳 없는 눈물을 짓는 그 때엔,
기다림으로 빚어 온 등잔 위로
빛 없이 품어 온 내 사랑을 놓아
어둠속에 묻힌 아름다운 그대를 드러낼
작은 등불을 밝히겠습니다.
그대가 숨겨왔던,
그리고 내가 몰래 품어왔던,
그대의 그 눈물이 이제 우리의 사랑을 밝히도록...
이제 그대의 뒤에는 눈물이 아니라 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