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간이란 것.
내게는 그 시간이 네가 내 곁에 있다는 시간...
내 목숨보다 소중한 시간...
하얀 날개를 달고
그렇게 슬프게 웃으며 떠난 널
아직도 나는 그리워 하고 있어.
잊혀질 사람이 너라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네가 행복하게 떠난 것이 아니라
내 발치에 네 눈물이 남겨져서...
널 기다리고 있어
세상 어딘가에서, 어느 창가에서
너는 이 맑은 하늘을 보고 있을텐데
마치 내겐 네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
네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나도 사라져버린 것 같아.
너의 목소리도, 모습도 볼 수 없는 지금
나 사라졌으면 좋겠어...
나 아직 널 기다리고 있어...
..............................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시간은 더 이상 기다려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진작에 깨달아야 했습니다.
미련은 어리석은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떠날 시간입니다.
그대는 눈물 흘리지 마십시오.
내가 그 동안 흘린 눈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당신의 볼에 타고 내려오는 따뜻한 물은
나에 대한 마지막 선물이라고 해주십시오.
그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나는 아마 평생 잊지 못하겠죠.'
저에게 물으셨지요.
잊을 수 있느냐고....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절규하듯이 물으셨죠.
행복할 수 있느냐고...
눈물이 흐를 뻔했습니다.
대답 없는 저를 보며, 그대는 말씀하셨죠.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나 기다릴 수 있어..
너와 같이 걸었던 그 거리, 그 하늘, 그 벤치......
네가 내게 주었던 그 낙엽...
가슴속에 담아두고 살기엔 내가 너무 힘들고, 외로워....'
저는 그대로 돌아섰습니다.
돌아서야 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저보다 행복하신 분입니다.
눈물을 흘리실 수 있으니까요.
저는 울 수 없습니다.
눈물 흘리면 한없이 약해질 저를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나는 오늘 죽으러 갑니다.
비가 추적추적 하염없이 오는군요.
제 마음이, 제 가슴이 우는 것 같습니다.
제 얼굴에 덮여질
그 하얀 수건을 당신의 눈물로 적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병실의 자그마한 창문 너머로 당신이 보입니다.
이 침대 시트는 곧 주인이 사라지겠지요.
당신의 그리운 얼굴이 조금씩 멀어져 갑니다.
착각이라고 하세요.
우리의 사랑은 착각이었다고.....
안개 속에 사라질 이야기었노라고.....
그건 제 사랑이고..... 당신에겐 추억이 될 겁니다.
아직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