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문제해결 환이네 + 시작페이지 싸이트 맵

 

 

 

 

 

 

 

 

 

 

 

 

 

 

 

  홈 | 프로필 | 시모음 | 아름다운글 | 사랑학개론 | 향수이야기 | 자아실현 | 잡동사니 | 고민상담 | 방명록

 

LOVE IS ...

 

아름다운이야기책

 

 

매거진보기

 

발송되었던 매거진 다시보기

 

(매)소스보기

 

매거진 소스 다시보기

 

이미지보기

 

매거진 이미지 다시보기

 

글 게시판

 

아름다운글을 게시판으로

 

소설이어쓰기

 

-온라인 소설 이어쓰기

┏TiTle: 대학시절, 한 남자가 짝사랑을 했다.┓

대학시절, 한 남자가 짝사랑을 했다. 

그녀는 긴 머리를 언제나 매끈하게 빗어 

뒤로 묶은 스타일이었다. 

동그란 얼굴 선에 하얀 피부를 지닌 그녀가 

그 긴 머리를 푼다면 매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그녀의 친구들이나 선배들은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기 위해 애썼다. 

머리에 흉터가 있다고 놀려대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머리 모양은 변함이 없었고, 

그녀의 반응은 항상 똑같았다. 

"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면.... "

그녀를 짝사랑하던 남자는 군입대 통지서를 받았다.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줄곧 가슴앓이를 해 왔지만

그 마음을 전할 방법도 용기도 없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올 때쯤이면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거나 다른 남자를 만나 

시집을 갈 나이였다. 

그러므로 그남자에게 입영은 사랑하는 여자와의 

영원한 이별과 마찬가지였다. 

입영 전날, 과에서 조촐하게 송별회를 마련하였다. 

1차에서 식사를, 2차에서 술을, 3차에서 서로 

어울려 춤을 추었지만, 

남자는 그녀에게 자신의 애틋하고 절박한

감정을 표현할 수 없었다. 

안타까운 순간 순간이 무심히 흘러가고 있었다. 

드디어 헤어지는 시간이 왔다. 

다행히 남자와 그 긴 머리 소녀의 집이 

같은 방향이었다. 

둘은 버스를 탔다. 둘은 나란히 앉았다. 

술기운 때문인지 사랑의 기운 때문인지 

남자는 한 마디도 건네지 못하고 앉아 있었다. 

그녀도 마찬가지 였다. 

남자는 그 침묵이 주는 따뜻함과 포만감만으로도 

거의 실신할 정도였다. 

그 덜컹거리는 밤 버스에서의 순간은 

그가 누릴 수 있는 사랑의 마지막 잔이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그녀가 먼저 내릴 차례가 되었다. 

긴 머리 소녀는 짧고 무심하게 말했다.

"형! 연락 줘야 해"

드디어 버스가 정거장에 멈춰 섰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의 마지막 모습을 눈여겨봐 

두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버스 출입문이 열렸다. 

순간 출입구로 내려서던 그녀가 주춤 하더니 손을

머리 뒤로 가져갔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를 묶고 있는 고무줄을 뽑았다. 

순식간에 그녀의 머리채가 풀렸다. 

그녀가 천천히 버스를 내려서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채가 나비처럼 바람을 타고 나비처럼 나부꼈다.

 copyright ⓒ 2010 hwaninea.net All rights reser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