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한 줄 써내려간 마음이
한 순간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나니 허무하구나....
어떻게 표현을 하던지간에......
너는 엄마를 용서하지 않을거란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엄마는....
그래도 엄마는...
너를 그렇게 남겨두고 이 낯선땅에 내려온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구나...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이 말이다...
너를 사랑한다고 말도 하지 못한채
도망치듯 그렇게 떠나와 버렸지...
아빠와의 사랑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
엄마는 너와의 인연에도 종지부를 찍어야 했단다.
19살에 너를 임신했단다...
아빠를 17살에 만나서....
어렵게 너를 얻었는데...
너를 채 일년도 못 키우고
제대로 젖도 못 떼고 ........
그러고 엄마는 떠나왔단다...
아빠와의 사랑이 끝이 났기에
아빠와 엄마는 이혼을 한거야...
너에게 무슨 말을 해도 지금은 이해할 수 없을거야.
너가 어른이 되어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 여자와의 사랑이 어? ?났을 때...
사랑하면서도 떠나 보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너에게 생긴다면... 어쩌면....
어린 엄마는 너를 키울 수 없었고
너를 데리고 올 수가 없었단다....
이 낯선땅에 내려와서 엄마는 ......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단다...
너가 잘 크고 있는지......
분유는 먹고 있는지...
말썽은 부리지 않는지......
가끔씩 들리는 너의 소식들을 들으며
위로 삼을 수 밖에 없었단다....
너의 이름 한자 한자........
엄마는 뼈마디 뼈마디마다 새겨두고
눈물로 접착을 해서
그리움으로 봉인해 버렸는데...
이렇게 꺼내어 보지 않으려 그랬는데...
벌써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구나...
내년이면 ..........
그렇게 커버린 너를.......
너의 곁에서 지켜보지 못한 엄마의
죄가 너무도 크기에....
이제와 이렇게 후회를 하고 있단다...
너에게 동생이 생겼단다...
이쁘고 착한 남동생..........
엄마는 지금 잘 산다고 말을 해야하는건지....
그래야만 하는건지......
그래야 하는건지....
지금 엄마 곁에 있는 이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란다...
엄마의 흠집까지 다 감싸주고
묵묵히 엄마를 지켜보면서
말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이란다...
엄마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
왜 아빠는 엄마 자체를 사랑해주지 않았을까...
왜........
왜........
승호야.......
엄마를 용서할 수 있겠니?
언젠가 엄마를 찾아 주겠니?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되어서........
엄마의 소원이 있다면 울 승호가 얼마나
잘 컸나 ..........
보는거야...... 엄마를 원망舊?않고...
엄마가 이래도 되는거지?
자격이 없는진 몰라도...
엄마 자격이 없다고 해도....
너를 가슴에 묻어두고 살 수가 없어서...
엄마는 그럴수가 없어서...
네 동생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엄마는 너가 무지 보고 싶단다...
너에게 .........
사랑한다고......
그 말 한마디...
꼭.....
전해주고 싶단다....
승호야.......
아무탈없이 잘 커주고 있어서.....
엄마는 고맙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엄마는 그말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