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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잘잤냐고 문자를 보냈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문자를 보내고 

툭하면 '머해'물어보곤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보구싶다고도 했었고 

보내는 문자마다..보구싶어 넘조아..이런 기분좋은말.. 

만나면 걸을때 한쪽팔로 허리를 감아 다녔으며 

영화를 볼땐 무서운장면이 나오면 

손바닥으로 내 눈을 가려주는 자상함까지.. 

전화를 했는데 내가 통화중일땐..

누구랑통화해 문자를 보내며 약간 토라지는..

전화를 안받거나 문자를 늦게 보낼땐

머했냐며 토라지고 

문자나 전화를 하면 

바로 연락해주고(너무빨라놀랄정도로) 

내가 술마실땐 가끔씩 전화도 하고 

조금 마시라고 걱정도 해주고 

술이 취했을땐 마중도 와주는.. 

만나고 헤어지고나선 

꼭 '잘 들어갔어?'문자를 보냈으며

내가 집에서 안좋은일이 있어 슬플땐 

자주 전화걸어 위로해주고 

내가 아침부터 만나고 싶어하면,

기꺼이 졸린눈을 비비며 만나러 와주고

내가 싫다는 것은 가급적 하지않았으며 

기념일마다 나보다 더 먼저 챙기는.. 

내가 화났을땐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주고 

내가 울땐.. 이제 안울게 할꺼야.. 

가끔 이뿐 그림문자도 보내고 

가끔 문자로 '사랑해'하는.. 

내 폰 메모창엔 나 몰래 

기념일 축하 메시지를 저장하고 

밤늦게 잠이 안올땐 같이 통화해주고 

항상 나를 우선 생각해주었고..위해주었었다..

지금의 그는.. 결코 먼저 연락하는일은 없으며 

내가 연락을 해도 단답형의 대답이나 

문자 답장을 안보내거나 

전화를 안받는 경우가 많았으며 

만나면 저만치서 먼저 걸어가고 

무슨일이 있을땐 애써 나를 외면하고 

통화는 절대 오래하는일이 없었으며 

예전처럼 웃지도 않고 

항상..나를 피하려 하는 느낌이다.. 

요즘 나는.. 

예전처럼 잘 웃지도 않고 

눈물도 많아졌으며 

모든일에 무뎌졌고 

생각하는 시간이 없어지고 

애써 바쁜척을 한다.. 

사람들 만나기가 싫고 

시끄러운곳이 싫고 

술은 마시고 싶되 피하게 된다..

점점 힘들어져.. 

그래도 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그를 생각한다... 

감은눈을 억지스레 떠보려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나,무겁게 내려앉은 눈꺼풀은..

세상구경을 하기 싫은듯..벌써,몇시간째 반항이다..

그래도..살아있는 나를 확인하기 위해...

어렵게 눈을 떠본다....

내맘처럼..어두운 세상이길 바랬는데..

너무도 환한햇살에..다시금 눈이 감긴다..

어느새..눈을 떠보니...

세면대 앞 거울에 퉁퉁부은 눈이 날 바라본다..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물로 하염없이 씻어 내려보지만..

촉촉히 젖은 내얼굴이..더..안쓰럽다..

하얀 비누거품으로 내얼굴을 감춰본다..

꼭..가면을 쓰고 연극하는 기분이다..

그래..연극이라면..이모든게 연극이었다면..

그러나 결국,잠시뒤에 난 알게된다..

이건..현실이라는 것을....

부드러운 수건으로 내얼굴을 감싼다..

잠시동안 행복했을 나에대한 위로인가보다..

침대위에 앉아본다..

두다리를 모으고.무릎을굽혀.

그위에 두손을 가지런히 올린다음..

지친..내얼굴을 기대본다...

조금은 편안해진 기분이다..

멍하니..생각에 잠긴다..

그런데..아쉽게도..아무런 생각도 나질 않는다..

내눈이 바라보고 있는 전화기만이..

고스란히 손에 들려있을 뿐...

고요한 분위기가 슬퍼져..음악을 튼다..

그사람이 좋아했던 노래가 나온다..

어떤가요..내곁을 떠난 이후로..

그대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있나요..

아직까지..당신을 잊는다는게..

기억 저편으로 보낸다는 게..너무 힘이드는데..

하루종일 비내리는 좁은 골목길에..

우리 아끼던 음악이 흐르면..잠시라도 행복하죠..

그럴때면..너무 행복한 눈믈이 흐르죠..

가끔씩은..당신도 힘이 드나요..

사람들에게서 나의 소식도 듣나요..

당신곁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그댈 아프게 하지는 않나요..

그럴리 없겠지만...

이젠모두 끝인가요..? 정말그런가요..?

우리 약속했던 많은 날들은...

나를 사랑했었나요..아닌가요..?

이제 당신에겐 상관없겠죠..

듣고있나요..우습게 들리겠지만......

그사람이 불러줬던 노래..

지금은..내마음이..되어버렸다..

그래..기운차려야지..힘내자....

마음을 가다듬고..식사준비를 한다..

시간은 어느덧 늦은오후..

식탁에 앉아..수저를 든다..

밥을떠서 입에 넣어보지만..자꾸만 목이메어..

어느새..물만 들이키고 있다..

그러다..밥먹길 포기하고..밖으로 나가본다..

행복한 사람들 틈에서..

나도 그행복을 조금이나마 얻어보자는 욕심에서..

사람들이 보인다..

예전엔 그저..평범해 보이던 사람들인데..

오늘은..너무나..예뻐보인다..

다들..빠른 발걸음에..설레는 표정들이다..

나도..살짝 미소로 따라해보지만...

쓸쓸해보일까봐..곧..무표정으로 바꿔버린다..

걷고..또,걸어본다...

어딜가도..그사람과의 추억만을 

회상하게 해주는 것들뿐이다..

지금..내가 걷고있는..이 길마져도..

내 눈앞에..문득..익숙한 문하나가 보인다..

그사람의 집이다..

내가 왜..여기까지..왔을까...

힘들었던 내노력이..물거품이 되어..

공중으로 날아가는 기분이다..

이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금 여기 서있는..내 자신만으로도 너무 초라한데..

자꾸..내 시야에 들어오는 그사람의 방창문이..

나를..더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

이를 악물고..발걸음을 돌린다..

빨리 여길 벗어나야 하는데..그래야만 하는데..

눈앞이 흐려져 빨리 갈 수가 없다..

비틀비틀..술취한 사람처럼..

그렇게 나는..

시련의 독한술을 마셔야 했다...

허탈한 마음으로..집에 돌아왔다..

화장대 앞에 앉아..티슈로 입술을 닦는다..

너무도 창백한 모습에..당황스럽다..

큰일이라도 한듯..축..쳐진 내몸을 침대에 눕힌다..

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사람이 이런 나쁜사람인걸..진작에 알았더라면..

그사람과의 추억이.. 이렇게 걸림돌이 될줄..

그때..느꼈더라면..

그사람을 내가 이렇게 사랑하게 될것을..

그러면 힘들어 질것을..

첨부터..깨달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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