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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입 안에서 아낀답니다┓

입 안에서 아낀답니다

감사하다는 말

마음속에서 간직한답니다

고맙다는 말 

누군가가 묻습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네 속을 어찌 알겠느냐고요

나는 대답합니다

고마움이 태산만하고

감사함이 하늘만하니

이를 어찌 짧은 한 두마디 말로써

죄다 나타낼 수 있을까요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태산이 무너져 내린다고 해도

하늘이 산산조각 난다고 해도

나는 말하고 또 말할 것입니다

염불하듯이 기도하듯이 

내 마음을 몰라주어도

돌부처같이 그저 묵묵히 있겠습니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감사할 줄 모른다고 치부당해도

그냥 웃고 말겠습니다 

훗날 내 삶의 마지막 날에

최후의 한마디만

겨우 할 수 있는 시각에 

유언처럼 말하겠습니다

그때

정말 태산이 무너져 내리도록

정녕 하늘이 산산조각 나도록

크나큰 울림으로

고맙다고 말하겠습니다

감사하다고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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