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 오는 먼 길..
오늘도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돌아서 집으로 옵니다..
그가 있는곳을 보지 않고 오기위해..
그래도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게 그를 보지 않으려 돌아서 오며..
쓰린 가슴을 부여잡아 봅니다.
내가 아닌 그를 위해
난 늘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돌아서 옵니다..
혹시라도 내 야윈모습에
그가 미안해 할까봐..
혹시라도 그의 눈에 띄어
그가 애써 시선을 옮겨야 할까봐..
아닙니다..
그가 아닌 나를 위해
난 늘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돌아서 옵니다...
혹시라도 그를 만나게 될까봐...
혹시라도 그가 볼까봐..
그럼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버릴까봐..
바보같이 울어버릴까봐..
만나지지 않을것을 알면서도..
그곳을 돌아서 돌아서 오는동안에
그를 그의 향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난 오늘도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돌아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