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당신을 놓아주겠노라고..
그러니 행복하라고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하면서도 차마 곁에 두지 못하고..
그저 지켜보기만 했던 남자가 있습니다.
멀찌감치서 그녀의 모습이나마 언뜻 보려고,
추운 겨울을 한데서 보낸 남자가 있습니다.
경멸어린 모욕의 말을 듣고도,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건 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남자가 떠나갑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녀가 예전처럼 밝은 세상에서 밝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는 어둠의 세계로 다시 숨어 듭니다...
하지만.... 알수 있습니다..
그가 떠나가는 이유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사벨라의 향기-라는 소설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