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아버지 없는 한 소녀와
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와 어머니 집 주위에는 가시나무가
많았고 점점 늘어나고 있었지요.
처음엔 가시나무가 없었는데..... 소녀가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찾겠다고 말할 때마다
어머니는 집 주위에 가시나무를 심었던 거예요....
그리고 소녀와 어머니 사이는 점점 나빠져 소녀는 꿈속에서도
어머니가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이름 모를 병으로 죽고 말았어요...
소녀는 그 때서야 자신이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어머니를 묻게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건.......그 마을에는
죽은 사람이 아끼던 꽃을 죽은 사람의
옆에 놓아야 그 사람이 그 꽃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는데
어머니가 아끼시는 건.. 그 가시나무 뿐이었어요...
어머니가 가시나무로 태어난다는 건 너무나 슬픈 일이었지요..
그리고 가시나무는 꽃이 없었어요..
그러자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요....
" 가시나무야, 내 몸을 파고 지나가
나의 피로 꽃을 피우렴.!"
그 순간 가시나무는 소녀의 몸을 파고 지나갔고..
소녀의 새빨간 피로 꽃을 피웠지요..
소녀는 죽음을 맞이했고 그래서 가시나무에 핀 붉은
장미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만 주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