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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반 쪽 사 진┓


반 쪽 사 진
이제는 잊어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명치 끝이 저려왔지만..

명치 끝이 저려왔지만..

맞는 말이기에 살며시 서랍을 열어 

한 쪽 구석에 모아두었던..

사진을 꺼냈습니다..

보고 또 보아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때가 있었던 사실이..

아니..지금은 아니라는 사실에.. 

한 장씩 한 장씩 곱게 버렸습니다..

추억도 함께.. 

그러다가 모두 주워담았습니다..

정신없이 이왕 버릴바엔..

갈기 갈기 찢어서 버리려고..

내 마음이 찢어지듯이...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찢는동안..

눈물이 흐르는 것도 몰랐습니다..

마지막 한 장..

제일 잘 나온 사진이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한 사진..

찢다가 조오금 찢다가

기어이 하지 못했습니다..

이것마저 찢으면 언젠가

만나리라는 내 소망도 

날아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지갑 속에 넣고 다닙니다..

반쪽 사진을...

언젠가 만나리라는

한 가닥 기대를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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