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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열에 들뜬 아이처럼,┓

열에 들뜬 아이처럼,

그렇게 언제나 무언가에 들떠 있어요.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죠. 당신이란 사람은.

자주 전화하면 혹시나 내 마음을 알아차릴까봐,

그러면서도 조금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어느새 내 손은

번호를 누르고 있어요.

그리고 곧이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난 자칫 무덤덤한 척..

-그냥 심심해서..뭐했어?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하며 끊는 전화이지만

그 별것도 아닌 이야기-들은 

하루종일 내 머릿속에서 맴돌곤 한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에 무척이나 상심했지만

내 목소리는 그런 기색은 전혀 감춘채,

"왠일이니-잘되길 바랄게"

.등의 말을 하고 있었어요.

나에게 조금이라도 잘해주거나 친절하게 대해주면

혹시 너도...란 생각이 자꾸만 들게 되네요.

아닐거야 하면서 고개를 흔들지만 

어쩔 수 없는건가봐요..

겨우 용기를 내어 내 마음을 

전하려고 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럴때마다..

목구멍까지 차올랐던 온갖 말들은

무엇을 먼저 꺼내야 할지를 모른채 

다시 입속으로 녹아버리고 말아요.

-할 얘기 있어?

-..아냐.

언젠가 당신도 느낄 수 있을까요.

내가 이렇게 많이 좋아한다는 걸요.

지금은 비록 내 앞에서..

좋아하는 "그녀" 얘기를 하며 

웃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볼 뿐이지만

언젠가는 서로에 대한 얘기를 하며 

웃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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