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찬서리에..
얼어버린 빈가슴이 따스한 기운에도
좀처럼 풀리지가 않고
햇살은 따스한데.. 눈이 시리고 가슴도 시리다
점점 무언가를 잃어가는 느낌...
내 삶속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집착이..
점점 위축되게 하는건 아닌지..
이제.. 죽어있는 무생물처럼 아무 느낌도 없다
삶이 무엇인데..
인생이 무엇인데....
두팔을 벌리고
내 온가슴을 열면..세상을 품을수 있을까..
찔끔 흐르는 눈물로
힘겨움을 잊을수 있다면...
꿈틀거리는 대지와 발맞쳐서 세상으로 나아갈텐데..
사막에 내던져져도
살아갈수 있다는 내 젊은날의..
포부는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잿빛하늘속 사각의 회색상자 속에 묻혀..
튀어 나갈줄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