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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이름 모를 그리움에 ┓

이름 모를 그리움에 

하루를 울음으로 지내고 나서도 

그 눈물에 마땅한 이유 하나 

붙일 수 없었던 날... 

내가 당연하게 해야 할 

나의 일, 나의 생활을 하면서도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너를 느끼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서 

너를 발견할 때마다 

때론 그 그리움이 너무 커 

돌처럼 무거워지기만 하고..... 

그 어떤 것으로도 

깊이를 헤아리지 못할 만큼의 

너에 대한 그 그리움은...... 

소나기처럼, 폭풍처럼 

그리고 파도처럼 

그리움이 

얼마만큼인지 알 수 있다면 

그 만큼의 다른 것을 

채울 수도 있겠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리움에 

이 만큼이다 생각하면 그 보다 깊고 

저 만큼이다 생각하면 

그 보다 더 깊어 

내가 가진 그 무엇으로도 

도저히 채울 수 없는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이제 

잡히지 않는 그 그리움은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녘이면 달이 떠오르고 

별이 빛나는 것처럼 

아주 사소하면서도 당연한 

나의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어쩜 

넌 날 아주 영영 

잊고 살지도 모른다는 

서글픈 생각으로 

지쳐버릴 때가 있다 

뭔지 모를 그 그리움이 

그 가슴 아픔이 

너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나서도 

차마 소리내어 부를 수 없는 너 

나의 목멘 아우성 

사랑해, 사랑해 

너를...사랑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 

예외일 수 밖에 없는 내가 

누군가를 잊는다는 것에 

예외일 수 없었을 때 

난 왜 한숨 속에 

슬픈 미소라도 담아야 한다고 

다짐해야만 했을까 

촌음의 짧은 시간마저도 

그립게 떠오르는 너를 

어떻게 영영 잊고 살려 하는지 

아직 서툰 외로움을 

혼자 어찌하려는지..... 

내가 지은 죄 

들어가면 안 되는 곳에 

내 마음대로 들어간 죄 

그러나 

얕은 울타리조차 없었던 

너의 마음 안에는... 

너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너를 볼 수 잇는 시간은 너무나 멀다 

그러나 이런 기다림조차 

내가 하고 있는 사랑의 방식인 것을 

죽어서도 만나고픈 사람아 

다시 태어나도 또 만나고픈 사람아 

그때는 

이렇게 오래 기다리고 

오래 그리워 우는 

마음 아픈 사연들은 아니었으면 

이 다음 세상에서는 

늘 못 주어서 안타까운 사람들로 만나서 

매일을 그리워하며 살자 

그리운 이여 

그리워하며 살자 

이젠 

제각기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다 

자기 몫의 방법대로 사랑하고 

자기 몫의 방법대로 이별하고 

자기 몫의 방법대로 그리워하고 

이 세상 

내가 여전히 살아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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