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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전화기를 들면 손가락이 자꾸 쏠리는...┓

전화기를 들면 손가락이 자꾸 쏠리는 

전화번호를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저분한 내 방에 청소했답시고 한번 

초대해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병들어 아파할때 병문안을 

와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내 마음의 술 주정을 

하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가끔은 

놀란얼굴을 짓게 하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려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 2층 커피숍 문턱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그렇게 

무작정 기다리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복잡한 주말 늦은 오후, 많은 사람들 중에

혹시나 있을까 찾아보고픈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목숨을 백번 주어도 아깝지 않을한 사람이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내 자존심을 

버릴만큼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밤을 꼬박 같이 새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애타게 이끄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괜히 앞에선 수줍어지고 어느때와는 

그 감정이 달랐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있어서 첫사랑이라 말해주고 

싶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할 때 살며시 

내 기억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라도 생각지 않으면 못살 것 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살이의 인생일지라도 모습을 볼수만 있다면

그 인생이 내게 가장 소중한 

일생일 것 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내게 사랑을 얘기 해보라하면 

그 얘기의 주인공으로 말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과 우정 중 하나를 택하라면

평생 외로울지라도 사랑을 

택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생명보다 더 깊고 아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못된 모습은 그 어떤 것 

하나 보이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회용 젓가락처럼 벌릴때까지 

같이 지냈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봄이 오길 무작정 기다리는 

새싹처럼 말없이 평생 기다리고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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