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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이!!*^^*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환이네 122번째 이야기.....*^^*

<html>
<head>
<title>환이네 메일메거진!!*^^*(http://hwaninea.net/)</title>
<bgsound src="http://hwaninea.net/top_page/main/mid/mid/mid3.mid" loop="infinite" autostart="true" hidden="true">
</head>

<body>
<center><a href="http://hwaninea.net" target="_blink"><img src="http://hwaninea.net/image/main/hwaninea_banner.jpg" border="0"></a></center>
<br>
<table align="center" background="http://hwaninea.net/cgibin/bbs/data/PHOTOGALLERY/1146531272/124.jpg" border=0>
<tr>
<td width="470" height="320" style="border-width:0.1mm; border-color:000000; border-style:solid;">
<marquee direction="up" height="260" scrollamount="1">
<div align="right"><font size="2" face="궁서, 궁서체" color="#3D8CB6">
때 아닌 천둥 번개에 장대비까지<br>
<br>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태풍의<br>
<br>
영향인가 봅니다 당신은 번개가 칠<br>
<br>
때마다 기진맥진입니다 사고의 후유증<br>
<br>
입니다 이제 당신도 15년이라는 시간의<br>
<br>
흐름 속에 익숙해질 만도 한데 왜 그렇게<br>
<br>
자꾸만 당신의 몸둥이는 그때의 기억을<br>
<br>
되살리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음을<br>
<br>
내뱉으며 편안한 잠을 주무시지 못하는<br>
<br>
당신을 그냥 두고 잘 수가 없어 이렇게<br>
<br>
깨어 있습니다 맨숭하게 깨어 있는게<br>
<br>
무료해서 처음으로 당신에게 글을 쓰려고<br>
<br>
합니다 매일 보는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고<br>
<br>
생각하니 쑥스럽습니다 당신과 한집에서<br>
<br>
살을 맞대고 산 지 25년이 되었습니다 그<br>
<br>
25년을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쉽지만은 않았던<br>
<br>
우리들의 25년이었습니다 그날 기억하시죠<br>
<br>
겨울 날씨치고는 따뜻했던 그날요 동네<br>
<br>
소꼽친구였고 서로 비슷한 가정 환경에서<br>
<br>
자랐기 때문이었는지 당신과 저는 같은<br>
<br>
지붕 아래 사는데 그리 큰 부담을 느끼지<br>
<br>
못했습니다 남들 다 하는 결혼식도 올리지<br>
<br>
못하고 첫날밤의 살가운 정 하나로 맺어진<br>
<br>
우리였죠 그래도 좋았습니다 남의 집 단칸방을<br>
<br>
세 내서 자식들을 키우며 살아야 했지만<br>
<br>
따뜻했습니다 노동 품팔이로 맞벌이를 했죠 <br>
<br>
남들 눈에는 시멘트 한 포대기 지고 4층을<br>
<br>
오르내리는 제가 가엾게도 보였겠지만<br>
<br>
서로 젊을 때 벌어두자고 하며 커 가는<br>
<br>
자식들에게는 우리가 한 고생을 시키지<br>
<br>
말자고 위로하며 지낸 날들이었습니다<br>
<br>
그랬는데 81년 1월 그날 당신은 일터로<br>
<br>
나가면서 오랜만에 일이 없어 시댁과 친정<br>
<br>
나들이를 하는 제게 스카프를 매주며 잘<br>
<br>
다녀와 했습니다 그런데 친정에 몇 분 앉아<br>
<br>
있지도 못하고 저는 당신의 사고 소식을<br>
<br>
들었습니다 당신이 계신 병원으로 향하면서<br>
<br>
큰 사고가 아니길 얼마나 빌었는지 손 바닥에<br>
<br>
땀이 흥건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내 기도는<br>
<br>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응급실에서<br>
<br>
만난 당신은 아침에 제게 스카프를 매주던<br>
<br>
당신이 아니었습니다 온 몸이 시커멓게<br>
<br>
타들어가 산소 호흡기에 겨우 의지하고<br>
<br>
숨을 쉬는 당신은 저의 외침에도 전혀 저를<br>
<br>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지영 아빠 여보 당신<br>
<br>
정신 차려보세요 6만 6000볼트라는 지금도<br>
<br>
상상하기가 어려운 전압에 당신 몸이<br>
<br>
감전되었다고 했습니다 마냥 주저앉아서<br>
<br>
그냥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좋겠다고<br>
<br>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br>
<br>
수만은 없었습니다 당신을 살리기 위해서<br>
<br>
라면 무엇이라도 하리라고 생각하며 일어섰<br>
<br>
습니다 당신과 꾸던 꿈이 사라졌음을 한탄만<br>
<br>
하고는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난생 처음의<br>
<br>
서울행은 썩어 들어가는 당신 몸을 살리기<br>
<br>
위해서 당신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br>
<br>
턱없이 마냥 올라가는 열을 내리기 위해서<br>
<br>
얼음 찜질을 계속하며 지낸 열흘 동안 그리고<br>
<br>
서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렇게 울었습니다<br>
<br>
눈가가 짓물러서 더이상 눈물이 나와도 닦아<br>
<br>
낼 엄두조차 나지 않는데도 그냥 눈물은 <br>
<br>
나왔습니다 서울에 올라가서 의사에게 들은<br>
<br>
것은 왜 올라왔느냐 는 호통뿐이었습니다<br>
<br>
제주로 돌아오면서 저는 비행기가 여기에서<br>
<br>
그냥 머무르든지 아니면 떨어져 버렸으면 <br>
<br>
좋겠다 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14시간 동안의<br>
<br>
수술을 통해 당신은 왼쪽다리 허벅지 부위<br>
<br>
왼쪽팔 어깨부위 오른쪽팔 팔꿈치를 잃고 겨우<br>
<br>
한쪽 다리만을 가진 동그라한 몸뚱이를<br>
<br>
가지고 제 앞에 실려 왔습니다 오랫동안의<br>
<br>
머뭇거림은 결국 당신 몸만 더 썩어들어<br>
<br>
가도록 허용한 꼴이었습니다 그날 밤 당신과<br>
<br>
저는 얼마나 울었는지요 저는 당신의 온 몸을<br>
<br>
감고 있는 붕대들을 쓰다듬으며 당신은 수술<br>
<br>
통증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냥 울었죠 <br>
<br>
당신이 그렇게 우는 것은 그날이 처음이자<br>
<br>
마지막이었을 것입니다 제 얼굴을 어루만져<br>
<br>
줄 손도 없다면서 얼굴로 마냥 부비며<br>
<br>
울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만 거푸하시며<br>
<br>
수술 후에 할머니 손을 붙잡고 당신 앞에 선<br>
<br>
아이들은 처음엔 당신을 멀뚱하게 바라보기만<br>
<br>
하였습니다 열 살과 일곱 살 된 두 딸의<br>
<br>
눈에는 이내 눈물이 가득해졌고 그리고<br>
<br>
당신 눈에도 눈물이 가득했습니다 아빠 아빠<br>
<br>
이상하니 이제 너희들이 아빠 대신 엄마를<br>
<br>
돌봐야 한다 공부도 잘하고 엄마 말씀도 잘<br>
<br>
듣고 지영이 송이는 착하니까 아빠가 믿는다<br>
<br>
당신은 그때 의연한 척하셨지만 당신이<br>
<br>
가슴에서 쏟아내는 피눈물을 저는 보았습니다 <br>
<br>
병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신은 절단<br>
<br>
부위 치료 때마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br>
<br>
괴로워했습니다 주사를 맞은 엉덩이가 굳어질<br>
<br>
대로 굳어져 더 이상 주사 맞을 자리가 없어<br>
<br>
간호사는 힘들어 했고 다섯 번의 재수술을<br>
<br>
통해 당신의 몸만 덩그렇게 놓여지게 되었죠<br>
<br>
그렇게 6개월이 지나는 동안 병원비와<br>
<br>
생활비는 당신과 제가 모아두었던 돈으로<br>
<br>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고 저는 당신<br>
<br>
수발에 지친 몸을 이끌고 여기저기 빚을 얻으러 <br>
<br>
다녀야 했습니다 숫기가 없었던 저였기에<br>
<br>
그리고 돈에 있어서 냉혹한 현실로 인해 얼마나<br>
<br>
힘들었는지 당신은 어느 날 그랬습니다<br>
<br>
여보 나 죽여줘 나 혼자는 죽을 수도 없다는 걸<br>
<br>
당신이 더 잘 알잖아 제발 당신이나 자식들을<br>
<br>
위해서 그땐 솔직히 저도 당신이 어느 날 의사가<br>
<br>
말한 대로 전기 후유증이 심해져서 심장마비<br>
<br>
라도 일으켜 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br>
<br>
여보 당신이 이러시면 저는 더욱 힘들어져요<br>
<br>
그래요 차라리 당신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br>
<br>
제 앞에 놓인 당신과 자식들은 제게는 너무도<br>
<br>
버거운 몫이에요 저도 지쳤어요 오늘은<br>
<br>
한푼도 빌리지 못했다구요 당신에게 이렇게<br>
<br>
악이라도 퍼붓는다면 제 마음이 조금은<br>
<br>
편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br>
<br>
당신이 살아 계신다는 사실은 제게 힘이<br>
<br>
되리라 믿으며 견디었습니다 언젠가 당신과<br>
<br>
제가 꾸었던 꿈이 다시 부활할 수 있으리라<br>
<br>
믿으며 여보 당신과 제가 병원을 나선 건 늦은<br>
<br>
봄이었죠 고향 친지들의 도움으로 보금자리를<br>
<br>
다시 마련한 우리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br>
<br>
오직 커다랗게 높아진 빚더미밖에 온 식구가<br>
<br>
살아남기 위해서 저는 날품팔이라도 해야<br>
<br>
했습니다 남의 눈치를 보며 일을 하고 집에<br>
<br>
오면 손가락 움직일 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br>
<br>
저를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이런 생활의 어려움<br>
<br>
들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의 방황이었습니다 <br>
<br>
갑작스런 사고로 잃어버린 팔다리에 대한<br>
<br>
그리움으로 당신은 날마다 자학하며 지내셨죠<br>
<br>
달래도 보고 계속 그렇게 한다면 당신 곁을<br>
<br>
떠나겠다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방황은 계속<br>
<br>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셋째 은성이가 태어나고<br>
<br>
당신의 방황은 멈추었습니다 4개월도 채 되지<br>
<br>
않은 은성이와 당신을 집에 두고 날품팔이에<br>
<br>
나서면서 저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br>
<br>
집으로 돌아와 보면 당신은 제대로 기지도 못하는<br>
<br>
은성이를 보살피느라 기진맥진해 있었고<br>
<br>
국민학생이었던 딸 자식들은 엉망이 된 집안을<br>
<br>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죠 행상에 나가서는 퉁퉁<br>
<br>
불어오는 젖을 사람들 눈을 피해 짜내며 물건<br>
<br>
하나 더 팔기 위해 목이 쉬어라 외쳤습니다 밤이<br>
<br>
되면 은성이에게 젖을 물리며 날마다 울었습니다<br>
<br>
당신은 곁에서 모른 척하며 숨죽여 울었고<br>
<br>
그래도 저는 아침이면 다시 독한 맘을 먹고 <br>
<br>
울면서 보채는 젖먹이를 떼어놓고 나섰습니다<br>
<br>
자식들을 그대로 두고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br>
<br>
없었습니다 여보 당신은 그때 얻은 위장병으로<br>
<br>
지금까지도 고생하고 계시구요 하루하루 이를<br>
<br>
악물고선 아무리 해도 끝날 것 같지 않은<br>
<br>
막막함을 헤쳐나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br>
<br>
인생이 누군가에 의해서 시험되어지는 듯한<br>
<br>
느낌이었죠 시험이라면 끝내 이기고야 말겠다고<br>
<br>
생각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당신 곁을 떠나려고<br>
<br>
할 때마다 건강하게 커주는 우리의 자식이<br>
<br>
있음을 알았습니다 팔다리가 없다고 해도<br>
<br>
당신은 아빠였습니다 제 남편이었구요 그렇게<br>
<br>
마음먹으며 하루하루 버텼고 시간은 흘러가<br>
<br>
15년째 살아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방파제 공사<br>
<br>
현장에서 밥일을 하며 10년째를 맞습니다 <br>
<br>
인부들의 식사 시간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br>
<br>
서둘다 보면 손이 성할 날이 없습니다 칼날에<br>
<br>
몇 번씩 베이면서 어디 하나 움직일 수가 없을<br>
<br>
정도가 되어도 설거지통에 손을 담그고 있어야<br>
<br>
했죠 당신은 단지 안타까운 눈길을 줄 수밖에<br>
<br>
없었고 어느 날인가 유난히도 눈이 많았던<br>
<br>
겨울이었습니다 동이 트기도 전에 집을 나서<br>
<br>
함바로 향하는데 워낙 추워서 몸을 움츠리고<br>
<br>
있어서였는지 얼어붙은 눈길에 넘어진 적이<br>
<br>
있었죠 짚고 일어설 것도 없었고 그냥 그<br>
<br>
자리에 누워 다리와 허리에 오는 통증을<br>
<br>
참았습니다 온 몸이 언채로 겨우 일어서<br>
<br>
인부들의 아침을 챙기며 저는 엉엉울었죠 <br>
<br>
당신은 모르실거예요 당신이 가슴 아파할까봐<br>
<br>
말씀드리지 않았으니까요 지금 아셔도 가슴<br>
<br>
아파하실 테지만 여보 이제는 제 고통에<br>
<br>
대해서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뒤를<br>
<br>
돌아보며 이렇게 당신에게 글을 쓸 수 있는<br>
<br>
여유도 있잖아요 당신이 이제는 깊게<br>
<br>
주무시는가 봅니다 천둥 번개가 멎어서<br>
<br>
그런가 봅니다 파도 소리도 잦아들고 있고<br>
<br>
밤이 꽤 깊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큰<br>
<br>
딸이 학사모를 쓰고 웃고 있습니다 수석으로<br>
<br>
졸업하는 중학교 졸업식장에 그리고 대학<br>
<br>
입학식이나 졸업식에도 가지 못한 부모를<br>
<br>
두고도 착하고 당당하게 자라주어서 이제는<br>
<br>
어엿한 성인이 된 녀석이 얼마나 대견한지<br>
<br>
몰라요 비록 자신의 꿈이었던 선생님은 되지<br>
<br>
못했지만 입시학원 강사로서 작은 꿈을 펼치고<br>
<br>
있고 둘째는 당신을 닮아서 타고난 손재주로<br>
<br>
사람들의 머리를 다듬는 직업인으로 자리하고 <br>
<br>
있습니다 머리를 신경쓰지 않아 언제나 핀잔을<br>
<br>
들으면서도 그 녀석의 손에 맡기면 되니<br>
<br>
이제야 제가 견디었던 고통이 결코 헛된 것이<br>
<br>
아니었음을 압니다 어미젖 한번 제대로 빨지<br>
<br>
못하고 자란 셋째는 이제 국민학교 6학년이<br>
<br>
되어서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지난 봄 과학의<br>
<br>
날에 과학기술처 장관상까지 받았으니 얼마나<br>
<br>
기쁜지 당신과 저는 그날도 울었잖아요 여보<br>
<br>
이게 이제 우리들이 받는 행복인가 봅니다 당신<br>
<br>
그거 기억하시죠 다 큰 자식을 앞장 세우고<br>
<br>
결혼식을 올리던 때 목발 하나에 겨우 의지해서<br>
<br>
의족으로 몸뚱이를 만든 당신의 팔짱을 내가<br>
<br>
끼고 입장 구령에 맞추어서 나오는 우리를 보며 <br>
<br>
지켜보던 사람들이 눈시울을 더욱 붉히는 걸<br>
<br>
보고 당신이 그러셨죠 울지 마세요 그때 저는<br>
<br>
화장이 지워지는 것도 모르고 면사포에 얼굴을<br>
<br>
묻고 울며 다짐했습니다 영원히 당신 곁을<br>
<br>
떠나지 않겠다고 내일이면 함바로 나가서 일을<br>
<br>
해야겠지요 그리고 돌아와서는 당신의 아침을<br>
<br>
챙겨드리고 씻겨드리고 화장실 함께 가고<br>
<br>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제 생활입니다 가끔은<br>
<br>
주위에서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br>
<br>
보며 또 외출을 자유롭게 하는 사람들을 보며<br>
<br>
부러움에 당신을 원망해보지만 그때마다<br>
<br>
당신이 허허 웃으면서 미얀해 하시면 저는<br>
<br>
멋쩍게 돌아서곤 했습니다 이제 겨울이 되려는가<br>
<br>
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당신이 키우고 있는<br>
<br>
저와 제가 가슴에서 키우고 있는 당신은 더욱<br>
<br>
커나가겠죠 이번 겨울이 되기 전에 당신을 위해<br>
<br>
낡은 집을 수리해서 꼭 보일러를 놓아드리고 <br>
<br>
싶었는데 죄송해요 대중 목욕탕을 못 가는<br>
<br>
당신이어서 집에서라도 겨울이면 따뜻한 물에<br>
<br>
때를 밀어드리고 싶었는데 여보 그렇지만 15년<br>
<br>
전 당신이 팔다리를 잃은 것보다 더한 불행이<br>
<br>
우리에게 없었던 것에 대해서 만족하기로<br>
<br>
해요 내년이면 꼭 보일러 놓아서 당신의 때를<br>
<br>
밀어드릴 것을 약속할게요 당신의 숨소리가<br>
<br>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셔야 돼요 건강해야<br>
<br>
당신이 하시는 장애인 단체 일도 잘 하실 수<br>
<br>
있을 테니까요 의족과 목발 하나에 겨우<br>
<br>
의지해서 버스 타고 내리시는 당신을 생각하면<br>
<br>
당장이라도 그만두라고 떼라도 쓰고 싶지만<br>
<br>
15년 만에 다시 시작한 당신의 사회 생활이<br>
<br>
자랑스러워요 자신과 똑같은, 혹은 더 큰<br>
<br>
아픔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장애인과 울고<br>
<br>
웃으며 당신의 뜻을 펴나가는 모습을 보며<br>
<br>
저는 더욱더 숙연해지고 희망을 갖게 되는지도<br>
<br>
모른답니다 항상 열심이신 당신이 자랑스러<br>
<br>
워요 죽으면 다시 팔다리가 온전한 사람이<br>
<br>
되니까 그때는 저를 업고 다니시며 함께<br>
<br>
지내겠다는 당신 여보 당신이 저를 업어주지<br>
<br>
못해도 죽어서 다시 지금처럼 팔다리가 없다<br>
<br>
해도 제가 당신을 지금처럼 보살펴드릴게요<br>
<br>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우리 살아 있는 동안<br>
<br>
웃으면서만 지내요 그렇게 살아도 당신과<br>
<br>
제가 지낼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을 테니까요<br>
<br>
여보 사랑해요<br>
<br>
</font>
</div>
</marquee>
</td>
</tr>
</table>
</body>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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