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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width="470" height="320" style="border-width:0.1mm; border-color:000000; border-style:solid;">
<marquee direction="up" height="260" scrollamount="1">
<div align="reft"><font size="2" face="궁서, 궁서체" color="#8989BC">
가끔씩 제 주위를 뒤돌아보면 저도 모르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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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 많은 것이 변해있곤 합니다 결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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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 까지도 그렇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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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자신과 주변이 힘겨워 질 때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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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늘 한 번 보고 피식 웃어 주는 것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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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어요 변하는 것 또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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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일부분이니까 저랑은 제일 친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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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입니다 처음 만난건 고1때 였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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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볼때는 뚱하니 소심해보이는 애였는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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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기고 말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그래서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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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참 맘에 들었었죠 그리고 짝이 되서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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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해졌어요 이름은 동걸이 근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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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걸이에겐 비밀이 몇 개 있었죠 그 중<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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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얘가 신검등급이 2등급인데요 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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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치열불량. 근데 치열이 막 나쁜게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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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이빨을 꽉 다물어도 앞니 사이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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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 하나 들어갈 정도만큼 비는 거에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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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동걸이는 이빨로 단무지도 못<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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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먹고 짜장면도 못잘라먹고 심지어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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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도 잘라먹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래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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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의 불어터진 참라면 제조회사 불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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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아저씨는 오뚜기에서 나왔다고 하지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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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믿지 않음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으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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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죽는구나 해야 하는 신비의 라면 정도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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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로 끊어먹을 수 있지만 질긴 짜장면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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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없잖아요 그래서 항상 휴대하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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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가락으로 면을 다 자른다음 먹고 단무지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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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에 딸려나오는 거야 칼로 잘라먹으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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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지만 중국집에서는 할 수 없이 아무리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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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가 커도 한입에 먹어야 했죠. 불쌍한 것<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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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비밀은 눈으로 연필 잡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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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보셨어요 입과 코로 연필잡는거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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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눈으로 잡는다는건 이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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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묘기죠 동걸이의 눈은 어느정도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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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냐 하면 수업시간에 책을 보면 도저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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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눈을 감고 자는건지 아니면 책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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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건지 식별 불가능일 정도에요 선생님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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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겠는지 가끔 동걸이 근처를 지나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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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면 눈 앞을 손으로 휘휘 저어서 깨 있는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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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고 그러셨답니다 그냥 보면 영락없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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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거니까 그 정도로 두꺼운 눈이기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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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잡을 수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우리반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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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애가 누나의 쌍꺼풀 연필을 훔쳐왔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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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눈꺼풀 위에 쓰윽 그으면 쌍꺼풀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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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다나 그래서 우리반 애들 대부분이 한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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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어봤는데 정말 생기더라구요 근데 동걸이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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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당겨주는 힘이 눈꺼풀의 두께를 이기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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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 쌍꺼풀이 안생기더군요 불쌍한 동걸이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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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쌍꺼풀이 생겨보고 싶어했었는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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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걸이도 실망했음인지 시무룩 하더니 갑자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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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으로 뛰어나가더군요 우리는 혹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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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꺼풀 안생긴다고 무슨 일 저지르는 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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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 하고 걱정했죠 그러다 얼마후 들어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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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걸이의 눈에는 우헐 스카치 테이프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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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을 붙여서 쌍꺼풀을 만들었던 겁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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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히 나도 쌍꺼풀 생겼다 우리는 그 처절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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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을 보고 안웃으려 했지만 정말 열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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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껴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데굴데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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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렀어요 음 지금도 그 모습을 생각하면 웃으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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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데 그래도 냐하하하 그렇게 고등학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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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보내고 저흰 각자 다른대학으로 가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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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연락도 못하고 그렇게 가끔 만나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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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죠 그러다가 제가 재수를 하고 대학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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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은 작년 4월에 군대를 갔어요 그런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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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걸이네 과는 문과라서 여자가 많았어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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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걸이도 그래서 씨씨가 되었죠 둘이는 정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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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좋았어요 계속 친구로 오래오래 지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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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씨씨가 되어서 그런지 정말 다정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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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였고 저도 소개를 받아서 봤는데 참 괜찮<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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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요 그리고 동걸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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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저도 기분 좋았구요 그런데 동걸이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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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갈때 슬쩍 물어봤어요 야 기다려 준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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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럴꺼라는데 뭐 몰라 나 나와서 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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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먹었으면 그냥 어쩔 수 없지 뭐 뭐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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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겠냐 그러고는 군대를 갔어요 최전방<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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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으로 그 뒤 가끔 전화도 하던 놈이 올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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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연락을 한번도 안하다가 그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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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나왔어요 아니 휴가가 아니고 병가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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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병원다니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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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대요 전 정말 오랜만에 들리는 친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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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에 반가워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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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어떻게 됐니 뭘 걔 있잖아 몰라 그동안 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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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동안 편지도 한통 안보낸던데 아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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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생겼나봐 그런게 어딧어 한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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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기라도 하지 응 그렇지 않아도 오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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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해서 만나보려고 이미 마음은 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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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했어 어짜피 그 동안 기다려 줄 여자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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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어디있겠니 휘유 한숨이 나왔어요 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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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둘만은 안깨질꺼라고 믿었었는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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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잠시 있다가 다시 동걸이한테 연락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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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더군요 지금 둘이 있는데 저도 보고싶으니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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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오라고 그래서 전 얼른 옷을 입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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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으로 나갔죠 그냥 보기엔 둘은 아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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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도 없어보였어요 얘기도 잘 하고 웃기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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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고 단지 전처럼 손을 잡고 다니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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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더군요 뭔가 이상했어요 그래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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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서 술을 먹을때 잠시 얘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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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간다고 나간 사이에 동걸이한테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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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봤죠 야 별 문제 없냐 응 아직 모르겠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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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해봤어 아직 근데 손가락에 왼손 넷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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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내가 준 반지 말고 다른걸 끼고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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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던데 아마 다른 사람이 준건가봐 뭐 이런 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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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그럴수가 있냐 괜찮아 어짜피 우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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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서 2등병부터 병장달때까지 여자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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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준 사람은 한명밖에 없어 나도 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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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나왔는걸 그러다가 얘가 들어와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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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또 모른 척 하고 술을 마셨죠 그러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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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밤 12시가 넘어서 얘가 집에 가야된다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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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래 우린 바래다 준다고 같이 버스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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탔죠 전 앞자리에 타고 동걸이와 얜 뒷좌석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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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요 그리고 전 그냥 창밖을 바라보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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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었는데 동걸이랑 얘랑 말을 거의 안하는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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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았아요 바보 말이라도 해 보지 그러다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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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잠이 들었는데 뒤에서 소근거리는 소리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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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더군요 그래서 잠이 깨서 뒤를 몰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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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봤는데 동걸아 왜 너 나한테 무슨 할 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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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 음 글세 야 내가 너 기다 리느라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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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이들었는데 너 알아 순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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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걸이는 잠시 말을 못하더군요 그리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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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있다가 오른손을 내밀었는데 그 손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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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왼손을 살포시 얹었어요 그런데 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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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가 두갠데 나 그동안 살이 좀 빠졌거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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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네가 준 반지가 헐거워서 빠질려고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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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래 내가 반지를 하나 더 사서 네 반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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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다 낀거야 그래야 안빠지지 나 네 반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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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안빼고 다녔어 그리고 둘은 말없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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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서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더군요 전 순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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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서 그냥 창밖을 바라봤어요 그렇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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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는 사랑과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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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부럽던데요 그리고 동걸이는 이제 다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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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로 돌아갔어요 올때 얼굴보다도 갈때 얼굴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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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밝아보이는 건 왜인지 그리고 보내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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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히려 기분이 더 좋았어요 이제 얼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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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있으면 동걸이는 제대할꺼고 그럼 둘이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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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결혼할 것 같아요 그때 둘이 결혼할 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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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회를 보기로 했답니다 오랜만에 기다림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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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는 사랑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구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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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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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어요 동걸아 몸 성히 잘 돌아와야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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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회 못보게 하면 너 주거 그럼 행복하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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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동걸아 안녕<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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