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문제해결 환이네 + 시작페이지 싸이트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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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두려움에 대하여★★★ 두려움이 구름처럼 몰려오네 풀잎들이 서걱이는 소리가 나를 두렵게 하고 머리 위를 지나가며 그림자를 드리우는 구름, 거기에 나를 떨게 하는 힘이 들어있네 세상의 사물들이 궁금해서 질문을 해 보지만 나의 마음에 대답을 해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 온 세상이 낯설게만 여겨지네 -----윌리엄 워즈워드----- ┃┃                                             ┃┃ :::정월 서른 하룻날::: "난 사람들을 너무 두려워한다는 것이 정말 고민이었어." 어느날 저녁에 한 친구가 내게 말했다. "그런데 그 두려움을 치유하는 나름의 방식이 나를 더욱 심각한 고민에 빠뜨렸지. 가령 혹시 거부를 당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새로운 사람을 알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던 거야." "그래, 그 심정은 나도 알만해." 내가 말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스스로 왜소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지. 그래서 나는 그 마음을 보상하려고 일부러 교만한 척하고 남들보다 한 수 위라는 듯이 굴었어." "사람을 대한다는 것은 나한텐 정말 큰 문제였어." 그녀가 말했다. "난 그걸 피하려고 갖은 애를 썼었지. 몸은 움츠리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기까지 했으니까." "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어." 내가 말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내가 두려워한 것은 사람들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었어. 그래서 나는 그들이 나를 향해 다가오기 전에 모든 관계들을 허물어 버리곤 했었지."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어." 친구가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그들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내겐 최악의 두려움이었어." 우리는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윽고 내가 말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서 지금처럼 될 수 있었던 걸까?" "나는 자존심을 키우려고 정말 애를 많이 썼었어." 그녀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이를 꽉 깨물고 나를 다잡아세웠던 거야. 그러니까 난 다른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데에는 상관하지 않고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냐 하는 데에만 정신을 모았던거지." ┃┃                                             ┃┃ :::오늘의 명상::: 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나의 참 모습을 갉아먹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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