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그믐날:::
어렸을 적에 삶의 밑바닥이
자주자주 흔들렸던 사람이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근거도 없는
두려움에 시달림을 받았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잃을까봐서,
혹은 우리가 바라는 것을 갖지
못하게 될까봐서 언제나 두려워해 왔다.
오래 전에 이미 우리는 이처럼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은 이 마음의
병이 성마름, 질투심, 시기심, 탐욕,
편협됨, 너그럽지 못함, 친절하지못함 등,
많은 성격적 결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버림을
받을지라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살아온 사람들은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혹은 배우자에 대해서
강한 질투심이나 소유욕을 갖게
되기가 쉽다. 일이 제시간에
맞추어서 마무리되지 못하리라는
지레 짐작으로 항상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들볶아대는 사람들도
있다. 비슷한 이야기지만, 동료가
승진을 하면 그 시기심이 너무 커서
마음의 고통을 받는 이들도 더러 있다.
그것은 자기의 능력은 언제까지고
인정받지 못하리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
편협한 생각을 갖는 이들도 있다.
그것 역시 자기가 이미 가진 어떤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혹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영원히 갖지 못하게
되리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성격상의 결함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 우리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두려움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이어야 한다. 대개는 위장된
모습을 취하고 있는 그 감정을
과감히 척결함으로써 우리는스스로를
파멸시킬지도 모르는 행동들을
피하고, 진정으로 우리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바에 온 정신을
집중시킬 수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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