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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힌 산장에서]

인적이 드문 한적한 산장에 눈이 

너무 많이 왔습니다 온갖 고통이 

다 정지상태입니다 우리 둘만이 

여기에 있습니다 봄까지의 양식과 

땔감은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읽을책들과 들을 노래는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도 충분합니다 

가끔 자주 물을 데워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책을 같이 보기도 합니다 노래를 

같이 듣기도 합니다 창이 넓은 

창가에 앉아서 눈덮힌 바깥 

모습을 말없이 우린 바라봅니다 

길잃은 사슴이 인가로 내려오면 

준비해둔 동물의 양식을 선뜻 

내어 놓습니다 하늘은 

며칠째 계속 뿌옇게 흐려있고 

녹을쎄라 눈이오고 낮이나 

밤이나 온통 새하얀 천국으로 

덮여있습니다 오직 

우리둘만의 세상입니다 

넓은 우리의 침실엔 언제나 우리

둘이서 마냥 뒹굴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장난삼아 그대를 꼬옥 안고서 

침실에 붕!~던집니다 통통 튕기면서

툭 떨어지는 그대를!~그대위를 

살며시 올라가 앉습니다 숨이막힌다고 

엄설 떨면서 켁~! 켁~! 하지만 

엄살인거 다 알기에 전혀 봐주지 

않습니다 위에서 그대의 눈망울을 

응시합니다 조용히~ 그대가 

눈감을때 나의 입술은 그대의 

입술에 고요히 포갭니다 

갑자기 자동으로 집안의 불이 

꺼집니다 그러면서 

은은한 불빛으로 바뀝니다 

감미로운 음악이 잔잔하게 

울려퍼집니다 가벼의 키스만으로도 

파르르 떨고 있는 그대 그대는 바로 

내사랑 입니다 뜨거운 키스는 

아래로 목을타고 더 더 아래도 

끝없이 내려만 갑니다 

두시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직 침묵만이 온 샐내를 몰들입니다 

그냥 둘은 웃죠,,, 부끄러움과 

편안함이 둘의 얼굴에서 

흘러 나옵니다 가빴던 숨소리도 

정리안된 침실도 다 이젠 조용함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마음으로 하나된 우리의 사랑도 

숨가쁜 호흡으로, 떨린 전율로서 

완전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젠 별로 언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저 편안하니까요~~ 

말없이 둘인 한잔의 따스한 

차를 나붑니다 침묵속에서 나눈는 

우리의 눈 인사는 

아무런 모자람도 없습니다 

마추친 두눈 빙그레 웃는 미소만이

넓은 실내를 가득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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