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말씀 한 마디
다시 찾을 길 없고
더운 가슴들 모였으나
저를 보여주지 않는다.
밀리고 밀려나서
남아 버린 얼굴들이
저마다 드글드글 들끓기는 하지만
귀익은 소리에 생각들 스스로
쥐어뜯기도 하지만 불 당겨 불을 당겨
저를 사루기도 하지만
끝내 문 열고 나서기를 어려워한다.
마음에 안 들어도
들어선 문턱 하나가
이처럼 사람들을 얽어 붙잡고
더 쫓겨갈 다른 집을
멀리 감춘다.
그는 주저앉아 슬픔만 섬기면서
오도가도 못한 채
고개들 처박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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