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 를 알 고 부 터
그대를 알고 부터 사랑하는 일만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넘쳐나게 담아도 또 빈자리가
남을 수 밖에 없는 큰 그릇이었습니다.
사실은.......
눈물이 마를 그날까지내 전부를 내주고도
허물어지지 않을거라 믿었던 그대에게
이제야 부끄러움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일만이 내 사랑의
전부가 아니었음을 사랑 받고픈
욕망 또한 내 사랑의 절반이었음을.......
그대를 좋아합니다. 그대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토록 그대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가 알고 계신 수많은
사람중에 내가 이땅에 발 딛고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숨결 중에 하나의 호흡으로 내가
숨쉬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바라보는 수많은 눈들 중에
애타게 갈구하며 늘 바라보는 내 슬픈
시선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수 많은 손들중에 그대 지친
어깨를 토닥거려 줄 내 거친
손 하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모르신다 해도
그대에게 사랑받지 못할 지라도
자신이 가진 사랑 온전히
다 전하지 못함을 늘 염려하는
한 사람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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