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여성은 남성보다 잘 운다. 영화를
보고 감동했을 때, 혹은 싸웠을 때,
우는 건 대개 여성 쪽이다. 여성은
순직하게 감정을 나타내는 습관이지만
남성은 어려서부터 울어서는
안된다고 길들여져왔다.
영화에 감동되거나 싸웠을 때의 눈물을
그 까닭을 아는 만큼 대처방안도 서지만
여성은 때로는 전혀 그 까닭을 알 수 없는
눈물을 보인다. 이런 사태에 맞닥뜨리면 남자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서 당황하게 된다.
여성을 달래려고 왜 우느냐고 물으면 그녀는
더욱 울어댄다. 여성의 느닷없는 눈물은
남성에게 대한 강한 과시이다. 평소에 쌓였던
불평 불만이 어떤 계기에 넘쳐 나온 셈이다.
여성은 남성에게 제 기분을 알아줬으면 싶은 것이다.
그렇지만 울고 있는 여성에게 왜 우느냐고
추궁할 필요는 없다. 울 때는 이론보다
감정이 고조되어 있으니 자기가 왜 우는지를 설명
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때는
그녀의 어깨라도 감싸면서 손수건을 내민다든지
하며 그녀의 기분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여성도 우는 건 부끄럽다. 우는 얼굴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놓이는 증거다.
그녀는 제 기분을 이해 받고 싶은 것이므로
상냥하게 공감을 표시하는 노릇이 중요하다.
이런 기회가 그녀와 친밀해지기에 좋은 계기가 된다.
::메 인 화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