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목소리...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거였어..
하지만 혜진이를 통해 들었다는게 너무 가슴 아픈거
이찌.. 예전에는 아무때나 네게 전화오면 당연하다는
듯이 들을수 있는 목소리였는데..
지금은 가슴 졸이며 들어야 하고...
너무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몰래 전화해서 네 목소리
만 듣고 끊는 내 신세가 한탄스럽고..
이젠 너에게 아무런 존재도 아니고..어쩌면 네게 귀찮
은 존재일수도 있는 내가 너무 밉고..불쌍하고..
이런 나를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보고있는 너도 너무
미워..
예전일 내가 다 잘못했어..
너에게 잘 해주지 못한거 너무 미안해..
얼마전까지만 해도 너랑 다시 시작한다면 이젠 정말
잘 해줄수 있는데 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젠 천천히 이 아픔을 느껴가면서 너를 잊기로 했어
그게 나한테도 편하고 너한테도 편할테니까..
어제 술먹고 혜진이한테 전화했었다면서..
차라리 혜진이처럼 너에게 친한 친구로 남아있었으면
좋았을걸..
나..알아..너 혜진이..좋아한다는거..그래서 힘들어서
술먹고 혜진이 한테 전화했다는거..
너도 많이 힘들겠지..친구 여자 좋아한다는게..
너무 많이 힘들어하지마라..아주 멀찌감치서 바라보는
내 마음이 더 아프다.. | 
